브르고뉴 버건디 지방음식 사진입니다. 
프랑스도 식당에 따라 워낙 편차가 극심해서 어떤 곳은 못 먹을 정도로 맛이 없고, 어떤 곳은 황홀해서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와인도 일부 지방에서만 소량 생산, 소비되는 특별히 맛있는 와인도 있고
지구끝 동네 구멍가게에서 구해 마실 수 있는 와인도 있습니다.

특히 브르고뉴 와인 생산자들은 아직 보르도에 비해 자본가에 의한 때가 조금 덜 탄 동네이기 때문에 프랑스의
촌스러움이 한껏 묻어나는 정겨운 곳이기도 합니다. 브르고뉴 와인의 대부격인 위베르 몽띠 할아버지를 만났을때
그러한 정신을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분은 보르도를 아주 싫어합니다. 장사치들 집단이라고.. 하지만 손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와이너리도 언젠가는 자본가들의 손에 움직이게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경제적 동물이지만 전통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일본 자본가의 프랑스 와이너리 진출은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엇갈리는 듯 합니다.

어쨌든, 그날 버건디 지방의 레서피로 만들어진 음식은 우리 입맛에도 충분히 호감이 갔습니다. 
창조요리나 분자요리처럼 우리를 놀라움에 빠뜨릴 정도는 아니라도 오랜시간 잘 다듬어진 레시피는
모두가 한잔의 현지 생산와인과 함께 즐겁고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프랑스 요리를 제대로 하는 곳이 없어..(삐에르 가니에르 정도.. 하지만 이곳도 현지랑은 맛이 좀...)
프랑스 요리가 그다지 맛있는 음식이라는데 동의를 못했었는데, 역시 각 나라 음식은 현지에서 접해야 이런 오해들이
풀리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 음식, 그것이 프랑스 요리를 압축해서 설명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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